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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수유기 다랑어 섭취 주의…정부 '권장섭취량' 마련

중금속 많아 태아·영아 신경계 발달에 영향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2017-06-22 10:32 송고 | 2017-06-22 10:54 최종수정
참다랑어 © News1 여주연 기자
참다랑어 © News1 여주연 기자

임신 또는 수유 기간 중에 다랑어와 새치류, 상어류 등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태아와 영아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100g 이하로 먹는 등 섭취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중금속인 메틸수은에 민감한 임신·수유 여성과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생선 안전섭취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시한 메틸수은 위해평가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메틸수은 축적량은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지만, 임신·수유 여성과 유아·10세 이하 어린이는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생선의 메틸수은 함량과 위해평가 결과를 통해 생선을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과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로 분류하고 섭취 대상별로 한주 단위 권장섭취량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별로 살펴보면, 임신 또는 수유 기간 중에는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는 일주일에 한번 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바다 깊은 곳(심해)에 서식하는 이같은 대형어류는 해양생물 먹이사슬 상위에 위치하고 수명이 길어 일반어류에 비해 메틸수은 축적량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참치통조림이나 횟감용 참치는 모두 다랑어류에 속하지만, 참치통조림에 사용되는 가다랑어는 수면위에서 활동하는 2~4년생으로 횟감용으로 사용되는 참다랑어에 비해 메틸수은 함량이 10분의 1 정도로 낮다.

이러한 메틸수은 함량이 비교적 낮은 참치통조림과 일반어류는 일주일에 4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특정기간 동안 권장 섭취량을 초과해 먹게 될 경우에는 다음 1~2주에 섭취량을 줄이거나 제한하는 방법으로 조절하면 된다.

1~2세 유아의 경우에는 뇌신경 발달 등에 가장 영향을 받는 시기로 어류의 선택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은 일주일에 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번 섭취할 때 15g 기준으로 나눠서 일주일에 6회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아에게는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섭취할 경우 일주일에 25g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

3~6세 어린이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은 일주일에 150g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한번 섭취할 때 30g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5회 정도 나눠 섭취하고,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는 일주일에 40g 이하로 주 1회 정도 먹는 것이 권장된다.

다양한 생선을 먹을 때는 일반어류 또는 참치통조림 75g과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 20g 등으로 그 양을 조절하면 된다.

7~10세 어린이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은 일주일에 250g 이하로, 한번 섭취할 때 45g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5회 정도 나누어 섭취하도록 한다.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는 일주일에 65g 이하로 주 1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생선을 먹을 때는 일반어류 또는 참치통조림 125g과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 30g등으로 섭취량을 고려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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