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산업단지에 위치한 미경테크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6.2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수원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추 대표는 21일 오후 1시30분 산업단지 내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미경테크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간담회에는 산업단지 내 10여개 업체 대표와 신규·예비창업자 및 백혜련 당 대변인,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전해철 경기도당 위원장,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추 대표는 이자리에서 "(미경테크)내부를 둘러봤다. 4차산업 혁명시대 씨앗을 뿌리고 있는 기업이다. 50여명의 종업원 거느리고 있고 앞으로 30여명의 신규 일자리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인들이 애국자다. 나라의 보배다. 예비창업자들의 밝은 모습도 보니 힘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동안 정경유착과 편법, 불공정이 판쳤다. 지금 손질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강해야 경제가 살고 민생이 산다. 중소기업의 역할이 커질 수 있고 중심부가 될 수 있도록 키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실질적인 컨트롤 역할을 맡게 된다. 중소기업의 성장·창업지원을 위한 추경이 진행중"이라며 "새정부 일자리 추경은 여러분을 위한 추경이다. 정책의 혜택이 중소기업과 창업준비자들에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해철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산업단지에 위치한 미경테크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7.6.2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기업인들은 추 대표에게 고충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한 기업인은 "개발을 마치고 특허를 등록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설비증설이 따르지만 어렵게 개발해 생산하려 하면 자금력에서 문제가 생긴다"면서 "담보를 보지 않고 기술만을 제대로 평가해 국가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면 정부가 무이자로라도 자금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요즘 구직자들은 대기업을 선호하는데다 인건비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에 좋은 일자리가 있어도 오지를 않는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고쳐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건의했다.

이밖에 신규 예비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들도 추 대표에게 인력난, 자금난, 시장 진입 등의 고충을 털어놨다.

추 대표는 "오늘 기업인들께서 말씀해주신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산업단지는 수원 유일 산업단지로 2006년 1단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3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 전기·전자, 반도체, 기계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업 548개 업체가 입주, 1만38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고충을 살피고 대안을 모색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으로 전국 각지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인천 어린이집 보육 현장, 7일 전북 군산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응 현장, 지난 9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 등을 잇따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의 사항 등을 전달받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산업단지에 위치한 프레스 정밀금형 제작 업체 미경테크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6.2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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