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홀몸 60대 기초수급자 숨진지 5개월만에 발견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6-21 08:23 송고 | 2017-06-21 08:43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가족과 연락이 끊긴채 홀로 지내오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숨진 지 5개월 만에 발견됐다.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10분쯤 부산 동구에 있는 한 빌라 1층에서 윤모씨(61·여)가 안방 바닥에 엎어져 숨져있는 것을 집주인 조모씨(70·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조씨는 윤씨의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열쇠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갔고 숨져있는 윤씨를 목격했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지난 6년 전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해 7월 중순쯤 뇌종양 수술을 받았고 중증 우울증과 당뇨합병증까지 겹쳤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안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자녀들도 있었지만 채무관계로 사이가 나빠져 연락을 끊은 지 오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윤씨의 전화통화 기록과 병원 처방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말 전후에 숨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안의는 사망한 원인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하지만 윤씨가 숨진 지 최소 5개월이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최초로 신고한 집주인과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oah45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