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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하락…30~5년 수익률 격차 10년래 최소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6-21 05:54 송고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물가 전망에 민감한 장기 채권 수익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30년물과 5년물 수익률 차이는 10년만에 최소치로 좁혀졌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부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금리 인상을 위한 점진적 긴축을 강조했다. 금리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단기채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배경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3.5bp(1bp=0.01%) 하락한 2.157%를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4.9bp 하락한 2.736%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1.2bp 내린 1.344%를 기록했다. 5년물의 수익률은 2.7bp 하락한 1.762%를 기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정체중인 가운데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 입장을 취하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은 더욱 평탄해졌다. 5년물과 30년물간 수익률 격차는 96bp로 200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좁혀졌다. 
앞서 지난 13일 발표된 지난달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7% 증가해 201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자료를 보고 약간 불안했다"며 앞으로 연준 인플레 목표치인 2%를 회복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란 신호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해 9월 보다는 12월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네덜란드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통화정책은 금리가 이미 낮은 경우에는 부정적인 충격을 보완해줄 능력이 부족하다"며 각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이를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다소 낮지만 노동시장 개선을 통해 임금이 상승하면 오를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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