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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하락세…연준 긴축 우려에 기술주 매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6-16 06:05 송고 | 2017-06-16 06:0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금융주가 고전하고 기술주도 전날에 이어 부진한 행보를 계속해 3대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기술주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우려했다. 다만 낙폭은 장초반에 비해 많이 줄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66p(0.07%) 상승한 2만1359.9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46p(0.22%) 하락한 2432.46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29.39p(0.47%) 밀린 6165.50을 가리켰다.
이날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한 후 연준의 긴축 정책 의구심과 유가 하락 속에서 낙폭을 확대했다가 이후 저점을 높였다. 이날 발표된 많은 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애플은 0.60% 하락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0.80% 밀렸다. 앞서 투자사인 카나코드 제뉴이티는 알파벳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7개 업종이 하락했다. 소재주가 0.90% 밀리며 가장 부진했다. 반면에 부동산주는 0.45% 올랐다.    
전날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은 예상된 행보였지만, 부진한 인플레이션 등 미약한 경제지표들로 인해 미국 경제가 추가 금리인상을 견뎌낼 정도로 충분하게 강력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약화된 물가 지표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도 양호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8000건 감소한 23만7000건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보이면서 시장 예상치인 24만1000건을 하회, 43년 만에 최저치인 22만7000건에 근접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6월 중 19.8로 반등했다.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는 5.0이었다.

6월 중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27.6을 기록했다. 직전월(5월) 기록인 38.8보다 11.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24.0을 예상했다.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는 0.3% 하락했다. 지난 3개월 사이 두 번째 하락으로 지난해 2월 0.5%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1년 전 보다는 2.1% 올랐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4% 올랐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 예상치인 0.2% 증가를 밑돈다. 설비가동률은 76.6%로 4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한 6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2p 하락한 67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69였다. 전월 기록은 70에서 69로 하향 수정됐다. 이 지수가 5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사법부를 방해했을 가능성을 조사받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3%, 하락했다. 반도체칩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는 1.61%, AMD는 2.29% 밀렸다. 반면에 엔비디아는 0.43% 올랐다.

은행주도 부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0.93%, 씨티그룹은 0.96%, 골드먼삭스는 1.45%, 모건스탠리는 0.49% 하락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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