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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고백' 신수지 측 "언급 어렵다, 조심스러워"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6-15 17:16 송고
© News1 2017.06.15 bnt 제공
© News1 2017.06.15 bnt 제공

   
bnt 화보 인터뷰를 통해 리듬체조 선수 시절 ‘승부조작’을 당했다고 고백한 신수지 측이 해당 인터뷰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15일 신수지 소속사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승부조작 인터뷰와 관련한) 언급은 어렵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bnt 인터뷰에서 신수지는 “리듬 체조를 알렸다는 자존감 하나로 살고 있다. 러시아 대표팀에 한국인 최초로 합류하기도 했다. 해외 선수들에게 동양인은 낯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따돌림을 받았다. 2인 1실로 방을 사용하면 저는 짐도 못 풀고 쫓겨났다. 영어를 사용하면 째려보더라. 그래서 쉬는 시간에 사전 찾아가며 러시아어를 연습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 한 달에 3000만원이 드는 전지훈련을 받기 위해 부모님이 집도 팔았다며 “부모님은 저를 위해 집도 팔았고 밤낮으로 일해서 건강도 잃었다. 올림픽 하나만 보고 달렸다. 제가 처음으로 올림픽에 도전했기에 ‘돈이 썩어나냐’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최초로 올림픽 티켓을 딸 때 느낀 벅찬 감정은 지금까지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위로해주는 기분이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어 리듬체조 선수 은퇴에 대해서는 “마지막 시합 때 승부조작을 당했고 나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분노를 참지 못 했다. 결국 징계를 받고 공식 사과했다. 조작에 대해 항의하면서 굉장히 시끄럽게 은퇴했더니 미련이 하나도 남지 않더라”고 답했다.
신수지는 리듬체조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리듬체조 해설 위원, 방송인, 쇼호스트, 볼링 선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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