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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서 고삐풀린 맹견 공격으로 3명 부상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2017-06-15 14:23 송고 | 2017-06-15 14:34 최종수정
도고 아르젠티노. © News1
도고 아르젠티노. © News1

한밤중 맹견 두 마리가 시민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개에게 공격당한 시민 3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20분쯤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주택가에서 이모씨(31)가 키우던 맹견 두 마리가 집을 탈출해 길을 지나던 시민 3명을 무차별 공격했다.
개는 해외에서 사냥견이나 투견으로 길러지는 도고 아르젠티노와 프레사 카나리오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개들은 밧줄로 묶여 닫혀있는 문을 밀어 생긴 틈으로 집을 빠져나왔다.

탈출한 개들은 길을 지나던 남성 주민을 쫓았다. 남성은 달려드는 개들을 피해 도망가는 과정에서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두 맹견은 뒤이어 부부를 무차별 공격했다. 남편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지만 부인은 목과 다리 등에 중상을 입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두 맹견 중 도고 아르젠티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쏜 마취제를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프레사 카나리오는 현재 도봉소방서에서 보호 중이다.

도고 아르젠티노와 프레사 카나리오는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사육이나 반입을 금지할 정도로 사나운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개 주인 이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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