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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아직도 융자금 갚고 있다…아파트 못가진 장관은 처음"

"내집마련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국민 대다수 마음 잘 알아"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지원 대폭 강화"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017-06-15 10:55 송고 | 2017-06-15 11:26 최종수정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6.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6.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저는 아직도 아파트 융자금을 갚고 있습니다. 아파트 한 채를 온전히 보유하지 못한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역사상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서민주거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후보자는 "결혼 11년만에 경기도에 작은 집을 마련했다. 전셋값 인상때문에 6번 이사한 이후였다"며 "전셋값 인상으로 가슴이 내려앉고 눈물을 삼키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받는 국민과의 공감을 통한 현실감과 절박감이 제1소양"이라며 "중개, 매매, 전셋값 상승 등 서민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 대폭 확대하고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며 "국민 모두가 따듯하게 살 수 있도록 주거복지와 교통편의 향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균형발전도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지방과 수도권은 함께 살아야 한다"며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지역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새만금 잠재력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의 91%가 도시에 살고 있다. 과거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주민이 더 좋은 여건에서 살도록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추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성 최초 국토부 장관 후보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있는 걸로 안다"며 "저는 남성과 같이 국가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 이 자리는 수많은 여성 선배들의 땀과 눈물 위에 만들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성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잘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하는 과제는 저의 몫"이라며 "저에게 권한을 주신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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