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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환단고기 읽어보지도 못해…역사관 낙인 힘들었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성도현 기자 | 2017-06-14 22:38 송고 | 2017-06-14 22:49 최종수정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서에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6.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서에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6.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환단고기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유사 역사학 추종 논란'을 일축했다.

국회 동북아역사특위에서 활동한 도 후보자가 하버드대 한국 고대사 프로젝트(EKP)를 무산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을 바로잡았다.
그는 "제가 동북아역사특위에 2014년 하반기에 들어갔다"며 "EKP 사업은 2014년 중반에 폐기된 것이라 제가 특위에 들어가기도 전에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야당 의원인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도 "최근 국내 언론을 통해 후보자를 비난한 바 있는 하버드대 마크 바잉턴 교수는 지도교수가 웨이춘청(魏存成)로 1990년 중국이 동북공정 기획할 때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담당한 핵심 기획자"라며 "최근 후보자 발언을 보면 거짓된 겁박에 의해 위축된 듯 하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대 한국 고대사 프로젝트를 폐기했다고 단정하고 낙인찍는 일이 계속돼 힘들었다"며 "환단고기 때문에 그런다는데 이번 기회에 시간되면 환단고기도 읽어봐야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유사역사학을 추종해서 동북아 역사지도 사업을 중단시킨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며 "역사 문제는 학문적 연구와 토론을 통해 밝혀야 할 문제이며 정치가 역사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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