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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ECB 양적완화 2019년까지 연장…물가 부진 지속"

"주식 등 여타 자산 매입 나설 수도"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6-13 08:08 송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 AFP=뉴스1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 AFP=뉴스1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이 폭넓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로존 경제 회복세에 ECB도 공감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ECB는 오는 2019년까지 양적완화 정책인 자산매입프로그램을 계속 연장할 것이라고 소시에테제네랄(SG)이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오는 3분기 ECB가 자산매입프로그램 연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ECB가 오는 9월 자산매입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자산매입프로그램은 월간 400억유로(449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며, 분기마다 100억유로씩 규모를 줄여 오는 2019년 1분기에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ECB의 비둘기파적 기조와, 물가 전망 하향조정은 정상화 논의가 멀었음을 시사한다"며 "월간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는 내년 초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폭 반등할 수 있겠지만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전망의 이유를 밝혔다. 
ECB는 지난 12월 회의에서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로 9개월 연장한 바 있다. 다만 매입규모는 기존 월 800억유로에서 4월부터 600억유로로 줄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8일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의 규모와 듀레이션을 늘릴 수 있다"는 기존의 선제 안내를 유지했다. ECB는 정책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다는 안내는 폐기했으나, 오는 2019년까지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1207달러까지 밀렸다.

ECB는 물가상승률 전망을 올해 1.5%, 내년 1.3%, 2019년 1.6%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인 올해 1.7%, 내년 1.6%, 2019년 1.7%에서 하향조정했다. 여전히 ECB 물가 목표인 '거의 2%'에 못 미친다.

소시에테제네랄은 ECB가 점진적으로 테이퍼링에 접근할 것이며, 경제에 여유를 두기 위해 주식같은 새로운 자산 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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