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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 김상곤 내정…수능 절대평가·공교육강화 탄력(종합)

개혁성향 전문가…文대통령 교육공약 총괄
공교육 강화, 입시 변화도 상당할 듯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6-11 17:30 송고 | 2017-06-11 18:14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3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오른쪽)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영초등학교에서 교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3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오른쪽)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영초등학교에서 교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허경 기자

11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내정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68)은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을 총괄한 인물로 대표적인 진보교육계 인사로 꼽힌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1987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과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창립 때 교수위원회 결성을 이끌며 진보교육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 민선 1·2기 교육감을 지냈다.
그는 경기도교육감 시절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혁신학교를 도입하고 무상급식 사업을 주도했다. 학생 복장 자유화와 소지품 검사를 금지한 학생인권조례도 그의 작품이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경기도교육감 시절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굵직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후 정계에도 진출했다. 2013년 3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역임했고 2015년에는 당 혁신위원장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주로 개혁을 추진하거나 변화가 요구되는 자리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이런 역할을 바라는 청와대도 "일련의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정 이유를 밝혔다.
개혁적 성향의 그는 교육부 내부 혁신을 추진할 가능성도 크다. 교육부는 그동안 각계각층이 폐지·축소를 주장할 정도로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도 설계하고 다듬었다. 문 대통령 교육공약의 큰 줄기는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 공교육 체계 마련 등이다.

김 후보자가 공식 임명 후 해당 공약대로 추진한다면 교육현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전환, 내년 고교 내신 절대평가 도입, 혁신학교의 전국 확대, 고교학점제 도입, 공영형 사립대학과 국공립대 네트워크 추진, 초·중등교육부문 권한의 교육청 이양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고교내신 절대평가 도입 등 교육현안 처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는 수능 절대평가와 고교내신 절대평가 전환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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