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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애국심 앞에 산업화와 민주화는 서로 시기하지 않아"

"아들, 딸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 물려줄 책무 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6-10 18:26 송고 | 2017-06-10 18:27 최종수정
 
 


'86그룹'의 맏형이자 6월 항쟁 주역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애국심 앞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는 서로 시기하지 않는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내놨다.
김 의원은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후 폐허가 된 나라의 재건에 목숨을 바친 산업화 선배와 그들의 나라 사랑 위에 민주화 세대는 독재를 물리치고 권력을 다시 국민의 손으로 돌려놓는 위대한 업적을 성취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굽이굽이에는 수많은 비목들이 세워져 있다"며 한국전쟁 전사자와 파독 간부 및 간호사, 월남전 파병으로 건설한 경부고속도로, 중동 건설현장 파견 노동자를 일일이 열거했다.

김 의원은 이어 "87년 6월, 찢긴 깃발과 피 묻은 옷을 남기고 스러져 간 젊은 사자들의 비목은 이 땅의 민주화를 가져왔다"며 "독재 타도와 대통령 직선제 쟁취는 서슬 퍼런 군부정권의 탄압에 맞서는 정의였으며 진리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7년 6월은 그 어느 해보다 더웠다"며 "작업복을 입은 국민도, 넥타이를 맨 국민도 아스팔트가 내뿜는 더위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 현대사에 세워진 수많은 비목 앞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그 앞에 부끄럽지 않게, 우리의 아들딸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할 책무가 크다.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는 우리의 다짐은 그래서 무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1기내각의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내정됐으며 14일 인사청문회를 치른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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