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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또 靑직원식당 '깜짝방문'…식후 산책도 함께

격무 시달린 靑비서실장, 文 마주쳐 못 쉬고 동행
6월항쟁 기념식 참석뒤 靑 분수광장서 시민과 스킨십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6-10 15:08 송고 | 2017-06-10 15:49 최종수정
(청와대 제공)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예고 없이 청와대 여민2관의 직원식당을 '깜짝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

취임 이틀만인 지난달 12일 청와대 직원식당에서 직접 식판에 음식을 담고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며 오찬을 한 데 이어 또 한 번 격의 없는 '소통 행보'를 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9일)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밥을 같이 먹으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챙겼다.

(청와대 제공) © News1
(청와대 제공) © News1

이 자리에 함께 있던 이정도 총무비서관에겐 "비서실에 다양한 인재가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살림은 열심히 하되 일을 잘 하기 위한 부분은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근무를 위해 지역에서 오는 분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원숙소 (지원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비서실을 비롯한 춘추관 등에서 여성비중이 높아지는만큼 여직원 휴게실 등 후생시설도 잘 살펴봐달라"고 했다.
(청와대 제공) © News1

문 대통령은 식사를 끝낸 뒤엔 여민관 사무실 곳곳을 들러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중 몇몇과는 청와대 뒷산길을 1시간여 함께 걷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최근 격무를 하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당초 직원식당에서 빨리 점심식사를 하고 짬을 내 쉬려고 했지만, 식당에서 문 대통령과 마주치는 바람에 함께 식사하고 산책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지향하는 문 대통령은 시민들과도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6·10 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뒤 청와대로 복귀하던 문 대통령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방부 군악·의장 행사를 보고 갑자기 차를 세웠다.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시민들 사이에 섞여 임 실장, 장하성 정책실장과 함께 행사를 관람했다. 시민들이 문 대통령을 보고 모여들자 인사를 나누며 사진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아울러 그는 의장대, 군악대 소속 군인들과도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고, 군인들은 관등성명을 대며 "반갑습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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