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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예방' 담당 경찰간부가 여경에게 '성희롱 메시지'

서울경찰청 "징계절차 착수"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7-06-09 10:18 송고 | 2017-06-09 11:14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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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일선경찰서에서 경찰간부가 동료와 부하직원에게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간부는 경찰 내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을 담당하는 경무과장 직책을 맡아 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동료 여경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성희롱 발언을 한 A경정을 지난달 대기발령 조치했다.

A경정은 동료이자 여성인 B경정과 C경감에게 SNS 메신저로 '밤이라 심심하다' 등의 성희롱성 메시지를 한두차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경찰서은 지난 4월 이 경찰서 소속 전체 여경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경찰청에 보고했다. A경정의 경우 간부급이기 때문에 관련 성희롱 피해조사는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두 여경이 같이 근무하기가 어렵다는 건의가 들어와 서울경찰청에 인사 조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경정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으로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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