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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동성로에 '6·10 항쟁' 표석 설치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7-06-09 09:44 송고
1987년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고 쓰러져 숨진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 2점이 공개됐다.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기자로 한국을 찾은 네이션 벤은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이 사진을 제공했다. 사진은 1987년 6월 9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경영학과 2학년생이었던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쓰러져 도서관학과 2학년생 이종창씨가 뒤에서 부축하고 있는 모습. (네이션 벤 제공) 2017.5.20/뉴스1
1987년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고 쓰러져 숨진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 2점이 공개됐다.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기자로 한국을 찾은 네이션 벤은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이 사진을 제공했다. 사진은 1987년 6월 9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경영학과 2학년생이었던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쓰러져 도서관학과 2학년생 이종창씨가 뒤에서 부축하고 있는 모습. (네이션 벤 제공) 2017.5.20/뉴스1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 민주화의 상징인 '6·10민주항쟁' 기념 표석이 세워진다.

9일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에 따르면 6·10민주항쟁의 현장을 기억하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대구 중구 대신동 도시철도3호선 서문시장역 입구와 동성로 광장 2곳에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표석'을 설치한다.
서문시장과 동성로에 표석을 세우는 것에 대해 사업회 측은 "지금은 보수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지만 사실은 6월 항쟁 당시 시위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곳이고, 시위대의 중요 집회 거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육각형의 '표석’에는 '87년 6월, 대구의 시민, 학생들이 전두환 정권에 맞서 '대통령을 내 손으로', '독재타도 민주쟁취'의 함성을 더 높이 외쳤던 6·10 민주항쟁의 진원지다. 30돌을 맞아 대구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서'라는 내용의 글귀가 새겨진다.

3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제, 사진전, 영화제도 열린다.
10일 대구 동성로 광장에서는 30주년 기념 문화제가, 오는 16일까지 2·28기념공원·동성로 광장에서는 사진전시회가 마련되며 '천안함프로젝트', '푸른 눈의 평양시민', '파란나비효과', '밀양아리랑' 등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한 창작품을 선보이는 '대구 평화영화제'도 사흘간 열린다.

사업회 측은 "시민의 힘으로 촛불혁명이 성공했지만 아직 진정한 민주주의는 실현되지 못했고 남북 관계 역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며 "6월항쟁 기념식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주주의 실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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