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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이달 '손바닥 정맥' 결제 점포 확대

핸드페이 결제 가능 점포 30~40개로 늘려
마트·백화점 등 공략…연령층 다각화 모색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17-06-08 16:08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롯데카드가 손바닥 정맥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핸드페이' 결제 점포를 대폭 늘린다. 앞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마트와 백화점까지 핸드페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8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달 중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30~40여개 점포에서 핸드페이 서비스를 한다. 잠실과 시청, 분당 등 거주 밀접 지역이 대상이다.
핸드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손바닥 정맥 정보만으로 본인 인증과 신용카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정보 등록 절차를 밟은 후 계산대의 전용 단말기에 손바닥을 잠시 올려놓으면 카드결제가 완료된다. 근적외선 센서가 헤모글로빈 성분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카드나 스마트폰도 필요 없다. 손바닥이 카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이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현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있는 세븐일레븐 무인 편의점 1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위치상 일반인의 접근 빈도가 낮아 그동안 롯데월드타워 내부 그룹 임직원이 이 서비스를 주로 사용했다.

손바닥 정맥은 사람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어 위조가 어려운 생체 정보로 꼽힌다. 롯데카드가 바이오페이 시대를 맞아 손바닥 정맥을 핵심 무기로 삼은 이유다. 홍채 등 다른 인증수단보다 정확도도 높다.
보안도 강화했다. 정맥의 패턴 정보를 해독이 어려운 데이터로 변환해 암호화한다. 이 정보는 금융결제원과 롯데카드에 분산 저장한다. 보안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1년 반 동안의 긴 조율 과정을 거쳤다.  

앞으로 서비스 제공 목표는 '마트'와 같은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 계열 유통사인 롯데 빅마트나 롯데백화점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안의 카드센터에서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단말기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마트 등지에서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서는 광경이 흔한데, 결제 과정을 간편화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손바닥 정맥 인증은 기존 바이오인증 서비스보다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두루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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