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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경제 전망 높이고 물가 전망 낮출 듯

성장·물가 엇박자…통화확대정책 조기 축소 가능성 낮아

(도쿄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6-08 01:00 송고
일본은행이 이르면 다음 주 일본의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회복세가 모멘텀을 얻었다는 신호를 나타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요지부동으로 미미해 어쩔 수 없이 오는 7월 재차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엇박자로 인해 일본은행이 2%의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통화확대정책을 서둘러 축소하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약 9년 만에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일본은행은 일본 경제가 "완만한 확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은 일본은행이 오는 15~16일 정책회의에서는 일본 경제를 가리켜 "완만하게 확장 중이다"라고 더 밝은 표현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일본은행 내부에서 수출 지향적 회복세의 혜택이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 수요를 부양하고 있어 해외 수출이 둔화하더라도 일본 경제의 맷집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늘고 있음을 강화한다.  
일본 경제는 지난 1분기에 1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출이 양호했고 민간 소비도 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해외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한 일본 경제는 잠재 성장을 웃도는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의 핵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3% 증가에 그쳤다. 기업들이 여전히 물가에 민감한 가계를 감안해 가격을 올리기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임금 인상도 여전히 미미하다. 일본은행은 고용시장에서 인력수급이 빡빡해지면 임금이 오르고 가계소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최근 엔화 가치의 반등과 유가 상승 둔화로 인해 수입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물가 상승폭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현재 일본은행은 2018년 3월31일 종료되는 2017 회계연도의 핵심소비자물가를 1.4%, 2018년 핵심소비자물가를 1.7%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0.7%, 0.9%보다 훨씬 더 양호한 모습이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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