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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내년 美 원유 생산 천만배럴 돌파…사상 최고"

다음해 유가 전망은 전달 대비 2.7% 하향 조정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6-07 15:59 송고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 AFP=뉴스1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 AFP=뉴스1

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다음해 미국 원유 생산량이 일일 1000만배럴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이전 최고치는 1970년 일일 960만배럴이었다.

EIA는 내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역사적인 수준인 일일 1001만배럴로 급등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워드 그루엔스펙 EIA 부국장은 성명서를 통해 "텍사스 주에서의 셰일오일 증산은 원유 생산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라며 "미국 원유 시추공 수는 전년비 2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EIA의 생산 전망 상향은 미국 원유 업체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국가들의 감산 연장 합의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달 25일 OPEC 회원국들은 원유 재고를 줄이고 유가를 부양하기 위해 기존의 감산 조치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지난 8개월 간 약 9% 급등해 930만배럴을 기록했다. 거의 3년 간 이어진 침체기 동안, 미국 원유 업체들은 시추 기술을 발달시켜 생산비용을 줄였다. 

이날 EIA는 다음해 가격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EIA는 다음해 WTI가 배럴당 53.6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단기 에너지 전망 예상치인 55.10달러에서 2.7% 하향조정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 전망 역시 2.6% 낮춘 55.61달러로 조정했다.
EIA는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일일 930만배럴로 동결했다. 올해 WTI와 브렌트유 전망은 10센트씩 상향조정해 50.78, 52.69달러로 예상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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