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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년만에 국산 안경테로 바꾼 까닭은?

덴마크제품에서 국내산으로…"오래 썼기 때문"
국산품 애용 등의 측면을 감안했을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06-03 09:00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가 치매책임제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방문, 치매 환자 및 가족,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가 치매책임제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방문, 치매 환자 및 가족,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5년간 사용해온 안경테를 다른 제품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뀐 제품이 무엇인지, 또 제품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의 안경은 그가 항상 착용하는 물품으로 '트레이드마크' 같은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5년간 사용해온 안경테를 지난달 31일 바꿨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오래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착용했던 문 대통령의 안경은 네팔 트레킹 갔을 때 한 차례 부러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국산제품으로 안경테를 바꿨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덴마크 린드버그사(社)의 '모르텐'이란 제품을 사용해왔다. 가격은 60만~7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린드버그사 제품은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멤버 링고스타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등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전해진다.
한때는 고가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성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2월 "서민의 동반자를 자처하면서 서민들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고가의 명품 안경테를 쓰고 있어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런 전체적인 배경에서 문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 국산품 애용 등 여러 측면을 감안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예전의 안경을 낀 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2017.5.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예전의 안경을 낀 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2017.5.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지금 안경테와 과거 안경테를 비교해보면 큰 차이는 없다. 여전히 알이 동그란 형태다. 문 대통령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정숙 여사가 제품 선택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도 80%를 웃도는 높은 인기 덕에 점점 옅어지는 머리카락 색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의 모발은 하얗게 센 가운데 일부 모발은 보는 각도에서 따라 보라색이나 옅은 갈색을 띤다. 사용하는 린스 제품 때문이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아는 국회의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린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흰머리가 회색으로 보이는 등 착시효과가 있다고 했다"며 "어떤 때 보면 회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보라색이 보이기도 한다"며 웃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어떤 제품을 쓰고 있는지에 대해선 "동이 날지도 모른다"고 웃으며 공개하지 않았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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