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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문자폭탄은 범죄…박사모 같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다"

"80~90%가 비정상적…성적 비하·협박도 있었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6-02 10:56 송고 | 2017-06-02 12:05 최종수정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5.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5.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2일 문자폭탄에 대해 "정확하게 세보지는 않았지만 80~90%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욕설, 비하, 협박까지 이뤄지는 것은 명백하게 형사범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틀 사이에 1만 통의 문자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자폭탄으로 인해 전화번호를 바꾼 이 의원은 이어 "업무를 할 수가 없는 등 많은 지장을 준다"며 "가장 큰 문제는 대의민주주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조직적으로 문자폭탄을 보내 괴롭히고 압박을 넣자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면서 "여성 의원들한테는 성적 비하가 심한 경우도 있고 가족에 대해 협박을 하는 것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자폭탄으로 국회의 견제 기능이 부실해지게 된다"면서 "박근혜정부 때도 박사모나 친박 친위대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가 잘 되기를 바라는데 (문자폭탄은) 문재인정부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문자폭탄이) 다른 의미의 박사모처럼 느껴지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들이 많이 있다"며 "팬덤 현상이 반대편이나 비판 의견에 재갈을 물리는 상황까지 가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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