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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3주래 최저…OPEC 산유량 증가로 감산 이행 상쇄

WTI 2.7% 급락해 배럴당 48.32달러…3개월 연속↓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6-01 05:24 송고 | 2017-06-01 08:16 최종수정
국제유가가 3주 만에 최저로 밀렸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 원유 증산으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5월 산유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1일(현지시간) 1.34달러, 2.7% 하락한 배럴당 48.3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는 1.53달러, 3% 내린 배럴당 50.31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최저치다.
5월 한 달간 브렌트유는 약 3%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WTI는 2% 이상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5월 산유량이 올해 들어 월간으로 처음 증가했다. 감산협약에서 제외된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산유량이 증가하며 OPEC 감산 이행을 상쇄했다.

컨설팅업체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리비아의 증산이 다른 OPEC 회원국들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브렌트유의 약세를 이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리비아가 현재 수준의 산유량을 유지하더라도 OPEC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리비아의 국영석유공사(NOC)에 따르면, 샤라라 유전의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면서 리비아의 산유량이 일평균 82만7000배럴을 나타냈다. 이달 초 기록한 3년 만 최고치인 80만배럴을 웃돌았다.

OPEC 감산 이행률은 OPEC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산업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달 산유량도 약속한 수준에 부합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250만배럴 감소해 8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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