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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일제히 하락…"美 인플레 회복세 미흡"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31 05:30 송고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국채 수익률이 30일(현지시간) 12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공개 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강화됐다. 월말 특유의 매수세가 유입돼 수익률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3.9bp(1bp=0.01%) 하락한 2.208%를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3.1bp 하락한 2.881%를 기록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3.5bp 내려 1.755%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1.2bp 하락한 1.282%를 유지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 지출은 전월보다 0.4% 증가해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도 반등했다. 2분기 경제 성장 부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반등했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1.5% 오른데 그쳤다. 전달 1.7%에 비해 둔화하면서 2015년 12월 이후 오름폭이 가장 낮았다. 내달 이후에는 연준 금리인상 페이스가 불확실해졌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선호하는 근원 PCE 지수는 지난 2월 거의 5년만에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상회한 바 있다.

CME 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 26일 88%에서 89%로 소폭 상승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다가서는 진전이 부족한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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