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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주요통화 대비 약세…원유·원유시장 방어 분위기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31 05:03 송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방지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방지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달러가 30일(현지시간)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 이후 증시와 원자재 시장이 일제히 부진한 가운데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까지 밀리면서 달러 가치를 눌렀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일본, 유럽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아 이날 하루 종일 약세를 지속했다. 원자재 시장에도 방어적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좀처럼 배럴당 50달러를 넘지 못했다.
이날 달러/엔은 0.47% 내린 110.75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 하락한 97.247를 기록했다.

16년여 만에 최고치로 고양됐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컨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미국의 5월 중 소비자신뢰지수는 117.9를 나타내 시장 예상치 119.8을 밑돌았다. 전달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3월에는 125.6까지 올라가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 행동의 가늠자로 업황, 단기 경제전망, 개인 재무 상황 및 일자리에 대한 자신감을 측정하는 도구로 쓰인다.  

유로는 0.26% 상승한 1.1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회의에서 추가부양 가능성을 줄이는 커뮤니케이션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에 유로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스페인과 독일의 5월 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점과, 이탈리아가 이르면 9월 조기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유로 오름폭을 제한했다. 

영국 파운드는 0.16% 상승한 1.286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들이 혼재된 방향을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유지됐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소비 지출은 전월보다 0.4% 증가해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도 반등했다. 2분기 미국 경제가 견조한 수요를 나타낼 것을 시사한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같은기간 0.2% 상승했다. 예상치는 +0.1%였다. 3월 기록은 0.1% 하락이었다.

신흥국 통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러시아루블 환율은 0.09% 오른 56.5531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브라질헤알 환율은 0.17% 상승한 3.2624 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0.15% 오른 18.6864페소를 기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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