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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일제히↓…도이체방크 "은행주 비중축소"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5-31 02:54 송고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 AFP=뉴스1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 AFP=뉴스1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들에 대한 투자 의견 하향과 이탈리아의 조기 선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19% 하락한 390.50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2% 내린 1533.66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50% 하락한 3561.22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28% 내린 7526.51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17% 하락한 1만9991.85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50% 하락한 5305.94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24% 내린 1만2598.68을 기록했다.
스톡스 600 은행지수는 1% 하락했다. 도이체방크가 유로존의 성장 둔화가 향후 몇 개월 내에 은행업들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은행업종은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모멘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라며 “PMI 모멘텀이 부정적으로 전환했을 때 은행 실적이 부진한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PMI가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의 예상치인 53 수준으로 둔화될 경우 이는 PMI 모멘텀이 부정적으로 돌아섰은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 대한 우려도 은행업에 타격을 줬다. 집권 민주당 대표인 마테오 렌치 전 총리는 지난 주말 인터뷰에서 오는 9월에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렌치 전 총리는 상대 당들과 조기 총선을 위해 선거법 개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베렌버그의 홀게르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위험성이 다시 나타났다”며 “주요 정당이 선거법 개정에 빠르게 동의할지 여부와 현 중도좌파 정부가 물러날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유로존에 회의적인 정당이 나타나 이탈리아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것이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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