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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친척집 아닌 교장집 위장전입…물의 송구"(상보)

"은사가 주소지 소개…소유주는 누군지 몰라" 해명
"검증과정 당시 제네바 출장…남편에 연락한듯"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양새롬 기자 | 2017-05-29 18:45 송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 세종로 대우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나와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있다. 2017.5.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 세종로 대우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나와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있다. 2017.5.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큰 딸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 "딸 아이의 안녕을 위해서 생각없이 한 일이 물의를 일으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대우빌딩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의 딸아이 전입문제와 관련해서 보도가 많이 되고 제가 밝혀드릴 부분이 있어서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 배경에 대해 "1999~2000년 사이 남편이 학교에서 안식년을 얻어 아이 셋을 다 데리고 미국에 갔다"면서 "(당시) 제가 큰 딸이 미국에서 적응하는 데에 어려운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 한국에) 돌아왔을 때 아이가 다시 한국에 적응하는데 좀 더 편한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가 다니던 이화여고 꼭 넣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마침 아는 은사께서 주소지를 소개해줘서 주민등록을 옮기게 됐고 아이가 이화여고를 다니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같은 배경을 설명하며 '엄마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주소지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저희 친적집이란 보도가 있는데, 청와대 검증과정 때 제가 제네바 출장 중인 상황에서 저희 남편이 청와대한테 쉽게 이야기한 듯 하다. 친척집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21일 강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며 강 후보자가 과거 위장전입한 사실도 밝혔으나 '친척 집'에 주소를 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론들은 위장전입한 집이 이화여고 전 교장인 심모씨가 전세권자로 설정된 집이라고 보도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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