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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원준 끝내기 만루포' KIA, 연장 끝 롯데 제압(종합2보)

'이상군 체제' 한화, NC에 2연승…'홈런 4방' SK, LG에 3연전 스윕
두산은 kt에 위닝시리즈…'러프 결승타' 삼성, 넥센 잡고 2연패 탈출

(서울·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맹선호 기자 | 2017-05-28 18:59 송고
28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11회 말 KIA의 최원준이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고 야구방망이를 치켜들고 있다. 2017.5.28/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28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11회 말 KIA의 최원준이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고 야구방망이를 치켜들고 있다. 2017.5.28/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장 11회 터진 최원준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다.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의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홈런 공장' SK 와이번스는 LG 트윈스를 누르고 3연전을 쓸어담았다. 두산 베어스는 kt 위즈를 꺾었다.
KIA는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최원준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8-4 승리를 거뒀다.

KIA는 33승17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패한 NC(29승1무19패)와의 승차는 3게임으로 벌렸다. 2연패의 롯데는 24승24패로 넥센, SK와 함께 공동 5위를 유지했다.

KIA의 2년차 신인 최원준은 이날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영웅이 됐다. 최원준의 이 홈런은 개인 통산 2번째 홈런이자 시즌 첫 홈런포였다.
KIA는 선발 팻딘이 6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5회와 6회 한 점씩을 따라붙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이대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7회말 서동욱의 적시타로 이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최원준이 범타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9회말에도 1사 만루에서 최원준에게 끝내기 기회가 왔지만 무산됐다. 최원준은 손승락에게 4구만에 삼진을 당했다. 이어 김민식마저 2루 땅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11회말, 1사 2,3루의 찬스에서 롯데가 또 한 번 김선빈을 고의볼넷으로 거르고 최원준을 선택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이번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윤길현의 초구를 그대로 걷어올렸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이대호는 5회 솔로포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17번째)의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화 차일목.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한화 차일목.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마산에서는 한화가 NC를 8-1로 눌렀다. 전날 이상군 체제 첫승을 거뒀던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20승(29패)째를 올리며 9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NC는 29승1무19패(2위)가 됐다.

한화 포수 차일목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성열도 3안타로 좋은 감을 보였다. 김태균은 이날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8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7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NC 선발 해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해 2패(5승)째를 기록했다.

SK 로맥. /뉴스1 DB © News1 안은나 기자
SK 로맥. /뉴스1 DB © News1 안은나 기자

인천에서는 SK가 LG를 5-2로 꺾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3연패 후 3연승을 달린 SK는 24승1무24패(공동 5위)를 마크했다.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25승23패(4위)가 됐다.

SK는 이날 7안타로 5득점을 뽑는 높은 효율성을 뽐냈다. 외인 제이미 로맥이 4회말 결승 홈런을 포함해 연타석포로 활약했고, 정진기와 최정도 각각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은 시즌 15호 홈런을 개인통산 1300안타(역대 49번째)로 장식하며 홈런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LG 차우찬은 5⅔이닝 6피안타(4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1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차우찬은 4회에 개인통산 1000탈삼진(역대 31번째)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박용택도 이날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로 4루타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3100루타(역대 7번째)를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t를 9-5로 눌렀다. 두산은 26승1무20패로 3위를 지켰다. 2연패의 kt는 22승28패(8위)를 마크했다.

1패 후 2연승을 거둔 두산은 kt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더불어 시즌 성적도 26승1무20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연패의 kt는 22승28패(8위)를 마크했다.

허경민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회초 구원 등판한 이영하는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2016시즌 신인으로 입단해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힘써 온 이영하는 3번째 1군 등판 경기에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반면 5회말 구원으로 나선 kt의 정성곤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4-0으로 앞선 5회초 대거 5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하지만 5회말 박건우의 동점 적시타와 허경민의 역전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후 6회부터 8회까지 1점씩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고척에서는 최하위 삼성이 넥센을 3-2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14승2무33패가 됐고, 넥센은 24승1무24패(공동 5위)를 마크했다.

삼성은 2-2로 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나온 러프의 1타점 2루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9회말에는 장필준이 넥센 중심타선을 봉쇄하고 승리를 지켰다. 장필준을 5패(2세이브) 끝에 시즌 첫승을 거뒀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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