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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野 비판보다 소통에 무게…당청 의견조율하겠다"

당직자 원대복귀로 인한 '당청갈등설' 부인
野 청문위원들 향한 문자폭탄 "곤란한 문제"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5-28 18:50 송고 | 2017-05-28 19:08 최종수정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하고 있다.2017.5.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는 2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야당을 향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강하게 압박한 것을 두고 "당청간 의견조율이 안된 부분이 있다면 발언을 확인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추 대표가 (야당을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면 (청와대와) 차이가 있다"며 "(청와대는 야당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한 진정성에 무게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 후보자의 인준안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야권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청와대 차원의 '선긋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5대 인사원칙'은 국민정서와 기준으로 (인사를) 도출하겠다는 뜻이었는데 작금의 상황은 야권이 이런 이유를 외면한 채 그저 정략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면서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었다.

청와대는 당청간 갈등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청와대에 파견됐던 당직자들이 당에 복귀했다가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던 점에 대해 "당청간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걸 여러 번 해명했지만, 2주간 파견기간으로 말씀드렸고 그 파견기간이 만료돼 당에 복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당과 정무수석실간 여러 가지 긴밀한 논의들이 있어 논의결과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이 후보자를 검증하는 야당 인사청문위원들에게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데 대해 자제요청을 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누가 말씀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참 곤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건 모르겠지만 이미 그 문제는 대통령이 후보시절 한 번 언급을 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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