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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3명 탄 어선 '실종'…'피랍 의심' 청해부대 급파(종합)

文대통령 "한 사람의 인명피해도 나지 않도록 구조에 최선"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양은하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5-27 17:52 송고
청해부대 24진 파병을 앞둔 장병들이 민간 상선이 해적에 피랍된 상황을 가정해 해적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2017.4.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청해부대 24진 파병을 앞둔 장병들이 민간 상선이 해적에 피랍된 상황을 가정해 해적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2017.4.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7일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3명이 탄 원양어선의 통신이 두절, 실종됐다.

정부는 이 어선이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하고 청해부대를 인근 해역으로 급파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0시20분(한국시간)쯤 인도양(오만 살랄라 남동방 약 1400㎞)에서 몽골 국적 어선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후 현재까지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어선은 234톤, 길이 38m 규모의 오징어잡이 몽골 선적으로 당시 어선에는 선장, 기관장, 갑판장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인 18명 등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인지 즉시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이날 오전 10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 대사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해 군 자산 파견 등 제반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미국·독일·인도·일본 등 관계국과도 협조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관련 사건 보고를 받은 직후 "한 사람의 인명피해도 나지 않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외교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전원 잘 구출할 수 있도록 상황파악을 하고 합당한 조치를 하라'고 즉각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해당 지시에 따라 지금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 머물며 후속조치를 보고받았다는 후문이다.

우리 군도 청해부대를 현장 인근해역으로 급파해 통신이 두절된 이 어선이 해적에 납치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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