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24진 파병을 앞둔 장병들이 민간 상선이 해적에 피랍된 상황을 가정해 해적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2017.4.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27일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3명이 탄 원양어선의 통신이 두절, 실종됐다.
정부는 이 어선이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하고 청해부대를 인근 해역으로 급파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외교부는 이날 "0시20분(한국시간)쯤 인도양(오만 살랄라 남동방 약 1400㎞)에서 몽골 국적 어선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후 현재까지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어선은 234톤, 길이 38m 규모의 오징어잡이 몽골 선적으로 당시 어선에는 선장, 기관장, 갑판장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인 18명 등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인지 즉시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이날 오전 10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 대사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해 군 자산 파견 등 제반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미국·독일·인도·일본 등 관계국과도 협조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관련 사건 보고를 받은 직후 "한 사람의 인명피해도 나지 않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외교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전원 잘 구출할 수 있도록 상황파악을 하고 합당한 조치를 하라'고 즉각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해당 지시에 따라 지금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 머물며 후속조치를 보고받았다는 후문이다.
우리 군도 청해부대를 현장 인근해역으로 급파해 통신이 두절된 이 어선이 해적에 납치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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