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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약보합…저조한 거래 속 월말 매수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27 06:50 송고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국채 수익률이 26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기대 이상이었으나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수세가 이를 상쇄했다.

다음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채권시장이 이날 오후 2시 조기 폐장, 거래가 저조했다.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9bp(1bp=0.01%) 하락한 2.247%를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도 0.9bp 하락한 2.912%를 기록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0.5bp 내려 1.789%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등락없이 1.294%를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휴를 앞두고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져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을 눌렀다고 분석했다.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880억달러 어치 신규 국채와 150억달러 어치 회사채가 공급된 영향으로 주간 단위로는 소폭 반등했다.

다만 24일 나온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양적긴축을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장기국채 수익률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 격차는 95bp로 더 좁혀졌다. 장중 한 때는 7개월만에 가장 좁은 93.6bp를 찍었다.

장기물과 단기물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던 세금개혁을 비롯한 경기부양책이 좀처럼 진행되지 못하면서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베팅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수정치는 당초 예상보다 견조함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2차 수정치는 전분기보다 연율 기준으로 1.2% 성장했다. 1차 잠정치 0.7%에서 상향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0.8%를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4분기 2.1%보다는 둔화됐다.

CME 그룹 페드와치가 측정한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83%에서 88%로 올랐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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