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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선 불확실성에 파운드 1% 급락…달러/엔 0.5%↓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27 05:46 송고
미국 달러와 유로 지폐.© AFP=News1
미국 달러와 유로 지폐.© AFP=News1

26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극히 저조한 거래 속에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예상을 웃돌은 가운데 유로와 파운드가 약세를 나타내 달러 가치를 상대적으로 부양했다. 반면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0.5% 이상 하락했다.

이날 달러/엔은 0.54% 내린 111.24엔을 나타냈다. 주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와 영국 총선 전망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져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내달 8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이날 발표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테레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제1야당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0.5%P까지 좁혀졌다. 이에 파운드는 0.97% 하락한 1.2817달러까지 떨어졌다. 장중에는 한달만에 최저치인 1.2776달러를 찍었다.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하면 메이 총리는 하드 브렉시트를 추진할 동력을 얻어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을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는 반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파운드는 메이 총리가 조기 총선을 선언한 이후 4% 가까이 오르며 랠리를 펼쳐왔다. 

유로도 0.3% 하락한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와 파운드의 부진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7% 상승한 97.414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일주일만에 최고치인 97.548까지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수정치는 당초 예상보다 견조함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2차 수정치는 전분기보다 연율 기준으로 1.2% 성장했다. 1차 잠정치 0.7%에서 상향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0.8%를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4분기 2.1%보다는 둔화됐다.

달러는 지난 24일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최근 경기부진이 일시적이라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는 정책금리 인상을 유보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번주 약세를 지속해왔다.

신흥국 통화는 달러 대비 일제히 올랐다.  

달러/러시아루블 환율은 0.61% 내린 56.5399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브라질헤알 환율은 0.12% 하락한 3.2685 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0.1% 내린 18.4857페소를 기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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