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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동시다발 청문회 개최…文정부 1기내각 구성 갈림길

이낙연 인준 난항 중 29일 서훈 인사청문회 개최
다음달 2·7일 김상조·김동연 검증…김이수·강경화도 곧 개최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5-27 09:00 송고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준절차가 이낙연 후보자의 배우자 위장전입 문제로 삐걱대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인사청문회 정국이 본격적으로 도래한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위한 청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질 예정임에 따라 여야간 대치 전선은 더욱더 첨예해질 듯하다.
우선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열린다. 여당은 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크게 없는 만큼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야당이 송곳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예단은 금물이다.

서 후보자는 KT스카이라이프에서 월 1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구설에 오른 상태며 석연치 않은 의가사 제대와 재산증식도 도마위에 오른 상태다.

이 밖에도 국정원의 국내파트 폐지와 대공수사권 이양 등 정책을 놓고도 날카로운 질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서 후보자에 이어 다음달 2일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며 7일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다.

특히 김상조 후보자는 5대 비리자 고위공직 원천 배제 기준에 반하는 위장전입 사실이 제기돼 김 후보자의 청문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 초반 국정운영의 순항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 등 정책질의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동연 후보자를 상대로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비정규직 축소,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을 놓고 집중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반대의견을 내는 등 '진보성향'으로 유명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역시나 위장전입 사실이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6월 초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이수 후보자를 상대로는 안보관과 대북 시각 등으로 놓고 자유한국당의 집중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을 포함해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도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여권으로서는 이중 한 명이라도 낙마할 경우 1기 내각 구성에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시작한 정부인 만큼 국정공백도 길어지게 된다.

산적한 개혁법안과 추경을 심사할 6월 국회에서도 국정운영의 주도권도 내줄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여당은 철통방어 전략을 펴면서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을 적극 엄호하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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