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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 그림자 임원인사 단행…영업파트 강화

박현종 전략마케팅팀장 전무로 승진…선진국 노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5-26 16:38 송고
올해 연간단위 흑자를 숙원사업으로 제시한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 News1
올해 연간단위 흑자를 숙원사업으로 제시한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 News1


삼성그룹 의료기기 계열사 삼성메디슨이 최근 임원급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번 임원 인사에선 상무급인 박현종 전략마케팅 팀장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2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메디슨은 매년 12월이나 이듬해 1월쯤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는데, 그룹 이슈로 삼성 계열사 전체 인사가 늦어지면서 4개월가량 늦게 이뤄졌다. 삼성메디슨은 다른 계열사들과 달리 이번 임원인사를 외부에 발표하지 않았다.

삼성메디슨이 이처럼 그림자 인사를 단행한 배경은 숙원사업인 흑자를 내기전까지 내실에만 집중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승진자 2명은 영업파트 인력으로 분류돼 회사 차원에서 영업력 강화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삼성메디슨은 전통적인 강세를 보였던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남미 지역 등 이머징 시장에서 미국 태아·난임전문병원과 유럽 지역으로 영업전략 지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뉴스1>과 만나 "올해 미국과 유럽 대형병원 시장에 주목한다"며 "선진국 시장에서 퀀텀점프하려면 미국 내 태아·난임전문병원 시장 진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메디슨은 유방암 분야 영상자료 1만장을 확보하고 있어 의료기기 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삼성메디슨 대표에 오른 전동수 사장은 적자 탈출을 목표로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고가 의료기기에 집중했던 제품 라인업을 중저가까지 확대해 중소형 병원까지 고객사를 넓힐 계획이다.

현재 삼성메디슨은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각각 영업손실 75억원, 순손실 6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상승세를 탔다.   

의료기기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메디슨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뤄냈지만 연간 실적에 따라 시장이 믿음이 달라질 수 있다"며 "선진국 시장에서 영업력과 브랜드 마케팅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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