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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SK전 스윕…두산, LG 잡고 3위 도약(종합)

KIA·NC, 각 한화·넥센 3연전 싹쓸이…한화 7연패
'11K 우규민' 삼성, kt전 연패 탈출

(서울·대전=뉴스1) 정명의 기자, 이재상 기자, 맹선호 기자 | 2017-05-25 22:45 송고
롯데 자이언츠의 최준석./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최준석./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와 홈런 공방전을 벌인 끝에 11점차 대승, 스윕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LG 트윈스를 4위로 끌어내리면서 3위로 올라섰고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우규민의 역투로 kt 위즈전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모두 챙겼다.
롯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6차전에서 17-6 대승을 거뒀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3연승으로 23승22패(단독 5위)가 됐다. 반면 3연패의 SK는 21승1무24패(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나란히 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총 8개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종전 6개)이다. 특히 롯데는 홈런 4개 포함 18안타를 쏟아내며 선발 전원 안타, 전원 득점을 올렸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10피안타(4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4번타자 최준석은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레일리를 도왔다.

반면 SK 선발 윤희상은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0실점의 최악투로 3패(3승)를 떠안았다. 제이미 로맥은 3회와 6회 연타석 홈런포로 지원에 나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홈런 공방전'의 시작은 롯데가 끊었다. 1회초 이우민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직후 '홈런 공장'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롯데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2회초, SK 이홍구가 투런포로 받아쳤다. 3회초엔 로맥과 최승준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1-5로 밀렸지만 3회말 선두타자 신본기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이어 손아섭과 최준석이 안타와 땅볼로 1점씩을 추가했다.

4-5로 쫓아간 롯데는 4회말 손아섭의 3점홈런으로 7-5 역전에 성공했다. 연이은 홈런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5회말 무너졌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볼넷이 시작이었다. 최준석의 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SK는 구원 임준혁을 올렸지만 효과는 없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롯데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고 김동한은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13-5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닝은 끝나지 않았다. 타자일순한 가운데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이 만루포를 터뜨려 17-5가 됐다. 롯데는 5회말에만 10점을 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레일리는 6회초 로맥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더이상 실점은 없었다. 8회부턴 강동호(1이닝)와 김유영(1이닝)이 무실점 계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고척에선 NC가 재비어 스크럭스의 홈런 2방에 힘입어 넥센을 13-3으로 완파했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NC는 28승1무17패로 선두 KIA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4연패의 부진에 빠진 넥센은 22승1무23패를 기록, 공동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NC의 4번타자 스크럭스는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그는 8-3으로 앞서던 8회초 황덕균을 상대로 터뜨린 만루홈런(시즌 14호)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홈런은 그의 KBO리그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더불어 스크럭스는 14홈런 39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올라섰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상황 두산 에반스가 LG 진해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치고 민병헌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7.5.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상황 두산 에반스가 LG 진해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치고 민병헌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7.5.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잠실에서 두산은 LG를 9-7로 꺾고 3위로 뛰어 올랐다. 

6연승의 휘파람을 분 두산은 24승1무19패를 기록했다. 2연패의 LG는 25승20패가 됐다. 두산은 LG와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LG는 서울 라이벌전 2연패에 순위에서도 4위로 주저 앉아 아쉬움이 커졌다. 

두산은 3-7로 밀리던 7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최주환은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에반스가 우월 3점포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재환이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 스코어는 8-7이 됐다. 두산은 8회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대전에선 KIA가 한화를 6-4로 누르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승의 KIA는 31승16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7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18승28패(9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헥터는 7⅔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챙기면서 양현종(KIA), 제프 맨쉽(NC)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 오간도는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5이닝 4실점(1자책)으로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한화의 김태균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78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에선 삼성이 선발 우규민의 11탈삼진 역투 속에 kt전 연패에서 탈출했다.

6-4로 승리한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13승2무31패(10위)가 됐다. 특히 삼성은 이번 시즌 kt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9월7일 패전까지 더하면 6연패였다. 3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춘 kt는 21승26패(8위)를 마크했다. 

이날 삼성 우규민은 8⅓이닝(118구)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를 챙겼다. 우규민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2015년 6월25일 kt전 10개)도 경신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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