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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성근 빠진' 한화 6연패, KIA는 30승…두산 5연승(종합)

kt 이해창 10회 만루포로 삼성 제압
롯데 번즈 이틀 연속 결승타

(서울·대전=뉴스1) 정명의 기자, 이재상 기자 | 2017-05-24 23:00 송고
KIA 타이거즈 임기영.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KIA 타이거즈가 김성근 감독이 물러난 한화 이글스를 6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두산 베어스는 김재환의 결승 홈런포로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NC 다이노스도 막강 불펜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눌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앤디 번즈의 이틀 연속 결승타로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kt 위즈도 연장 10회 터진 이해창의 그랜드슬램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KIA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한화와 시즌 5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3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선두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한화는 6연패에 빠지며 18승26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김성근 감독이 물러난 뒤 이상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2경기에서 모두 완패한 한화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가 갈렸다. KIA는 2회초 김선빈의 선제 투런포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김선빈은 군복무 전인 지난 2013년 5월 25일 NC전 이후 무려 1460일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3회초 KIA는 최형우의 볼넷, 이범호의 2루타,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4회초에는 최형우가 시즌 12호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KIA가 7-0으로 크게 앞서던 5회말. 한화는 양성우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첫 득점을 올렸다. 양성우의 시즌 첫 홈런. 그러나 KIA는 7회초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8-1까지 달아났다.

8회초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안치홍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스코어 9-1을 만든 KIA는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가 9회말 양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KIA의 9-3 승리.

임기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 5피안타(1홈런) 1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이태양은 2⅔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1승)를 기록했다.

한화는 김태균이 세 번째 타석까지 범타로 물러나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홍건희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 7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앤디 번즈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SK에 진땀승을 거뒀다. 번즈는 5-5로 팽팽하던 8회말 터진 2점 홈런을 터트리며 7-5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낸 롯데는 22승22패로 5할 승률을 맞췄고, SK는 21승1무23패가 됐다.

이날 7번 2루수로 나온 번즈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날(23일) 10회말 끝내기 적시타에 이어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손승락은 전날의 블론세이브를 만회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LG공격 2사 만루상황 두산 마무리 이용찬이 투수 앞 직선타를 잡아내며 2대1 승리를 확정지은 후 미소짓고 있다. 2017.5.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LG공격 2사 만루상황 두산 마무리 이용찬이 투수 앞 직선타를 잡아내며 2대1 승리를 확정지은 후 미소짓고 있다. 2017.5.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지붕 잠실 라이벌의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8회 터진 김재환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LG를 2-1로 눌렀다. 5연승의 휘파람을 분 두산은 23승1무19패(4위)로 3위 LG(25승19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1-1로 균형을 이루던 8회초 김재환이 정찬헌을 상대로 시즌 7호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용찬이 손주인을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고척에서는 NC가 막강 불펜진을 앞세워 넥센을 5-4로 눌렀다. 2연승의 NC(27승1무17패)는 KIA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넥센은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22승1무22패를 기록했다.

NC는 재비어 스크럭스와 모창민이 나란히 3안타씩을 뽑아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1회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두드려 3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선발 최금강이 5회까지 4피안타 3실점(3자책점)을 하고 물러났지만 원종현-임정호-김진성-임창민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9회 등판한 구원 1위 임창민은 시즌 15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대구에서는 kt가 10회초 터진 이해창의 만루홈런과 오태곤의 솔로포 등을 앞세워 삼성에 9-8의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kt는 21승25패(8위)가 됐고, 삼성은 12승2무31패(10위)를 기록했다.

kt는 4-4로 팽팽하던 10회초 이해창이 권오준에게 좌월 만루포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오태곤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kt는 멀찍이 달아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삼성은 10회말 러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턱밑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 한방이 부족했다. 10회말 2사 1,2루에서 이상화가 조동찬을 삼진으로 막아내고 경기를 매조지 했다.

kt의 6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해창은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가래톳 부상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두 달 만에 데뷔전을 치른 삼성 선발 앤서니 레나도는 5회까지 4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투구수는 85개였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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