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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 키운다"… 7월 분사 확정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7-05-24 22:45 송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News1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News1

SK하이닉스가 오는 7월1일 파운드리 법인을 신설한다.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을 열고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설립, 파운드리사업과 자산을 양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6월23일부로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3413억원을 출자하고 6월30일 사업 관련 자산을 양도한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I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설 법인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영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이사회 결정에 앞서 지난 4월 중순 파운드리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청주사업장 노동조합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유일한 파운드리 사업장인 충북 청주 M8공장을 신설 법인에 양도한다. 이번 분사를 통해 직원 1300여명이 신설 법인으로 이동하게 됐다. 신설 법인 대표에는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란 시스템반도체 영역에 속하며 팹리스(Fabless, 설계전문회사) 업체들로부터 생산을 위탁받는 사업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8 공장에서 200㎜ 웨이퍼 투입기준 월 최대 10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39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2.3%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파운드리 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개편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10.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18년 6.8%, 2019년 8.2%, 2020년 8.8%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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