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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담 大공개"…홍상수·김민희 데이트+박찬욱·봉준호 조우 [칸중간결산②]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5-24 10:00 송고 | 2017-05-24 11:59 최종수정
정유진 기자 © News1
정유진 기자 © News1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포함한 공식 부문에 초청된 장편 영화만 무려 다섯 편. 제70회 칸 영화제에서는 지난해 못지않게 한국 영화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진출작이 많다 보니 프랑스 남부 중소 도시인 칸 곳곳에서 한국 스타들이 목격됐다. 그뿐 아니라 칸의 해변에서는 편안한 차림의 할리우드 스타들을 종종 볼 수 있고, 이들 중에는 한국 영화의 공식 상영회를 찾으며 '친한파'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들도 있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칸 영화제에서 직접 확인한 스타들의 목격담을 정리했다.

◇ 김민희X홍상수, 당당한 노천 카페 데이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의 주역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 또 한 번 칸에 입성한 홍상수 감독, 김민희는 거리에서 자주 목격됐다. 뉴스1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칸의 한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홍상수 감독, 김민희의 모습을 포착해 공개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3월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시인한 후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2일 자신의 영화 '그 후'의 칸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김민희에 대해 "한국에서 발표했다시피 나는 김민희를 사랑한다. 그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 박찬욱-봉준호 급만남…이거 실화냐?

한국을 대표할 만한 두 감독이 취재진의 눈앞에서 만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밤에 열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주최 '한국 영화의 밤'에서다. 박찬욱 감독은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심사위원 9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방금 공식 상영회를 다녀온 듯 턱시도 차림이었던 그는 '한국 영화의 밤'에서 봉준호 감독을 만나 인사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옥자'에 출연한 배우 변희봉과 안서현을 박찬욱 감독에게 소개했고, 박 감독은 반갑게 인사하며 한국의 배우들을 향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 틸다 스윈튼, 윌 스미스의 '그 후' 공식 상영회 관람

홍상수 감독의 경쟁 부문 진출작 '그 후'의 공식 상영회에는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틸다 스윈튼은 올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주역으로 칸 영화제를 찾았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설국열차'를 찍기도 했던 그는 한국 영화와의 깊은 인연 때문인지 홍상수 감독의 공식 상영회를 찾아 영화를 보고 상영 후 이어지는 기립 박수 행렬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경쟁 부문 심사를 맡은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도 '그 후'의 공식 상영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영관의 뒷편에서 영화를 보던 그는 영화가 끝난 직후 기립 박수를 치다가 이내 알아보는 눈들이 많아지자 빠르게 자리를 떴다.

◇ 박찬욱-김옥빈, 8년 만에 칸에서의 재회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옥빈은 영화 '악녀'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후 감격적인 재회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9년 영화 '박쥐'에서 연출자와 주인공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8년 전 함께 칸에서 함께 영화를 소개하고 폐막식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기쁨을 함께 누린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은 직접 김옥빈의 이름을 부르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김옥빈은 다음날 열린 한국 기자 간담회에서 "박찬욱 감독님은 아버지가 딸을 시집을 보내는 느낌으로 보시더라"고 박 감독을 언급했다. 박 감독 역시 '한국 영화의 밤'에서 김옥빈에 대해 "잘 키운 딸 같더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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