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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상어떼 곧 물러간다…다시 '고요의 바다'로"

바클레이즈 "브라질, 탄핵후 간접선출이 최선"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5-24 07:41 송고 | 2017-05-24 09:43 최종수정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대국민연설을 통해 자신이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의 입을 막기 위해 거액을 지불하도록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결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대국민연설을 통해 자신이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의 입을 막기 위해 거액을 지불하도록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결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고요의 바다에 출현했던 상어떼들(정치적 악재들)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바클레이즈증권이 예상했다.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며 조용했던 이머징 금융시장에 지난주부터 미국·브라질의 정치 악재가 상어떼처럼 치솟으며 파문을 일으켰다.
24일 바클레이즈는 "트럼프 논란에 의한 달러와 미국 단기물의 반응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외환, 채권, 주식에 지나치게 쏠렸던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으로 인해 브라질 자산들의 흔들림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는 진단했다. 다만, 악재의 영향력이 브라질의 개별 재료에 국한된 만큼 이머징 전체에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 국제은행(IBA)의 채무 조정 방침도 신흥시장에 부정적이지 않은 뉴스로 지적했다. 지난 15일 신용평가사 피치는 IBA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CCC'로 낮추고, 등급 감시대상(RWE)에 올렸다. 피치도 채무 구조조정 성공 여부에 따라 IBA의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이에 따라 "고요했던 이머징의 바다에 등장한 정치 악재의 파장은 곧 진정되고 투자자들은 다시 캐리(carry)로 돌아올 것"으로 관측했다.캐리(carry) 투자는 저금리 선진 통화를 빌려 고금리 신흥 통화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브라질의 경우 국채대비 회사채 금리차 260bp(1bp=0.01%p)를 기준으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내년까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버티며 정치 소란이 지속되는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 회사채 금리차는 430bp까지 확대된다(회사채가격 폭락). 탄핵후 조기 대선이 치러질 시나리오는 중립으로 간주했다. 회사채 금리차를 현재와 비슷한 265bp로 산출했다. 이를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탄핵후 간접선거 방식에 의한 대통령 선출이다. 이 경우 스프레드가 215bp까지 진정될 수 있다(회사채가격 상승).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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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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