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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퇴근길 청주 상리터널서 또다시 ‘모세의 기적’

구급차에 탔던 5살 환자 무사히 이송·치료 후 퇴원

(세종ㆍ충북=뉴스1) 김정수 기자 | 2017-05-23 17:29 송고 | 2017-05-23 18:04 최종수정
22일 오후 청주 상리터널에서 119구급차의 사이랜이 울리자 운전자들이 길을 터주고 있다.(괴산소방서 제공)© News1
22일 오후 청주 상리터널에서 119구급차의 사이랜이 울리자 운전자들이 길을 터주고 있다.(괴산소방서 제공)© News1
 
충북 청주 상리터널에서 모세의 기적이 재현됐다.

지난달 4일 오후 5시 56분쯤 증평에서 임산부를 태우고 청주로 나가던 119구급차를 보고 길을 터주던 모습이 22일 오후 재현된 것이다.
23일 괴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6분께 괴산에서 간질 증세를 보이는 A군(5)을 태우고 청주 병원으로 이송했다. A군의 어머니는 발작 증세를 보이는 아들을 안고 소방서로 달려와 도움을 청했다.

괴산에는 치료할 병원이 없자 119구급차는 청주로 향하기 시작했다. 상리터널 입구에서 구급차는 사이렌을 울렸고 편도 2차로에 서 있던 차량이 양쪽으로 비켜줬다.

퇴근 시간이 되면서 상습 정체구간인 상리터널은 모든 차량이 서행하는 상황이었다.

길을 터준 운전자들 덕분에 구급차는 병원까지 20분가량 빠르게 도착했다.
퇴근시간 차량 정체로 터널을 통과하는 데 평소 25분가량 걸렸지만 이날 운전자들의 협조로 불과 5분 만에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청주의 한 병원에 도착한 A군은 무사히 응급조치를 받은 후 퇴원했다.

괴산소방서 관계자는 “응급환자를 위해 길을 터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운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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