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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佛극우, 총선 앞두고 '프렉시트' 공약 포기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5-22 22:53 송고
프랑스 극우 국민전선(FN)을 이끌고 있는 마린 르펜. © AFP=뉴스1
프랑스 극우 국민전선(FN)을 이끌고 있는 마린 르펜. © AFP=뉴스1

프랑스 극우 국민전선(FN)이 다음달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프렉시트'(Frexit) 공약을 사실상 포기했다. 대선 패배를 계기로 더 넓은 유권자 지지를 얻기 위해 반(反)EU 색채를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베르나르 모노 FN 경제전략가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프렉시트는 없을 것이다. 프랑스인들이 프렉시트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노는 "나는 유로화가 사실상 생존 불가능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완강히 (프렉시트 또는 유로존 탈퇴를) 고집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예산·은행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EU 조약을 재협상하는 방향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FN의 마린 르펜은 이번 대선에서 반이민정책과 함께 반EU·프렉시트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 7일 대선 결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당선되면서 EU 관련 입장을 재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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