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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신태용 감독 "무승부도 최악, 무조건 아르헨티나 꺾는다"

(전주=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5-22 19:09 송고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전 필승을 다짐했다. © News1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전 필승을 다짐했다. © News1

"무승부도 최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 무조건 아르헨티나를 꺾겠다."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이 오는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아르헨티나를 잡을 시 한국은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일 기니와의 1차전에서 이승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임민혁과 백승호의 연속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게 0-3으로 대패했다. 서로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신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비공개훈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록 잉글랜드에게 크게 패하기는 했으나 경기력은 아르헨티나가 7-3 정도로 앞섰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것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담을 덜어냈으니 보다 좋은 모습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아르헨티나전을 앞둔 각오는
▶ 우리 선수들이 부담스러운 첫 경기를 잘 풀어냈기 때문에 두 번째 경기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1차전 때는 알게 모르게 긴장들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내용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제는 많은 관중들도 경험을 했으나 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르헨티나는 예상 외로 대패를 당했다
▶ 사실 경기 내용만 따진다면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 7-3 정도로 앞섰다. 다만 결정력의 차이 때문에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력은 아르헨티나가 압도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한 전력이다.

- 어떤 전술로 경기에 임할 것인가
▶ 대회를 앞두고 가상의 아르헨티나로 삼았던 우루과이전(11일/2-0 승)을 토대로 준비하겠다. 부담을 덜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다. 공격이냐 수비냐 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편안하게 뛸 수 있냐는 것이다.

-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조기 16강이 가능하다
▶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일찍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무조건 이기겠다. 무승부도 최악이다. 이기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다.

- 불안했던 수비진이 기니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 수비수들 모두 부담이 있었을 텐데 잘 막아줬다. 기니에게 슈팅 자체를 허용한 것은 꽤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슈팅이 우리 수비수들의 조직 안에서 나왔다.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수비력이 많이 좋아졌다.

-아르헨티나는 배수진을 치고 나올 경기다
▶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비겨도 위험해질 수 있는 경기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쫓길 수밖에 없다. 우리보다는 공격적인 전술로 임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좋았던 기니전과 유사하게 임할 것인가
▶ 전술변화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격 축구의 기조는 변함없다. 우리가 평가전에서 잘 됐던 것들이 기니전에서는 잘 나오지 않았다. 더 세밀하고 정확한 연계 플레이들이 나왔어야한다. 우리 스스로 패스미스를 범해 발목을 잡은 때도 있었다.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우리의 축구를 선보일 수 있어야한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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