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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착한 가격' 앞세운 쥬씨, 두달 연속 일부 제품가격 인상

가성비 유명세 탄 '쥬씨락' 1500원→2000원
5월 이어 6월엔 수박 사용 제품가격 인상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7-05-23 07:40 송고
© News1

전국 8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과일주스 프랜차이즈 '쥬씨'가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2달 연속 제품 가격을 올린다.

최근 치킨과 주류, 음료 등 국내 식품물가가 잇따라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킨 이외의 프랜차이즈 업계로도 가격 인상 분위기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23일 관련업꼐에 따르면 쥬씨는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인 이달 초 '쥬씨락' 제품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500원(33%) 올린 2000원으로 조정했다.

쥬씨락은 1500원에 3~4종류의 과일을 컵에 담아 판매하는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6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전날 최종 결정했다.
수박 등 과일 제품 원가와 인건비, 임대료 등이 매년 오르고 있는 영향으로 제품 값을 인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쥬씨는 '착한 가격'을 내세운 전략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쥬씨는 1000원대 저가 주스를 주무기로 내세워 지난해에만 200여개의 매장을 늘리면서 총 8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4000~5000원짜리 생과일 주스를 판매해 왔던 기존 커피전문점과 주스전문점의 수요를 고스란히 흡수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초저가 전략은 각종 물가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각종 매장 운영비용이 증가하면서 1000원대 제품이 2000원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근 물가 상승률을 우려하며 본격적인 가격 인상 추세가 프랜차이즈업계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쥬씨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요청이 있었고 이들을 위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매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각종 비용이 올라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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