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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경 하려고”‧‧‧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30대

(김제=뉴스1) 박슬용 기자 | 2017-05-21 18:07 송고 | 2017-05-21 18:22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범죄자가 12시간 만에 서울에서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A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0시47분께 김제시 검산동 한 공원에서 전자발찌 수신기를 고장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거하는 여자 친구와 싸운 후 홧김에 서울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근 공원에 도착한 A씨는 휴대용 위치추적장치를 고장 낸 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전자발찌 부착자는 외출 시 휴대용 위치추적장치를 함께 가지고 다녀야한다. 부착자의 이동경로 정보는 GPS발신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24시간 법무부 중앙관제센터에 전달, 기록된다.

경찰은 A씨의 자동차를 추적, 서울로 이동하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서울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이날 오후 12시40분 신촌역 인근 한 목욕탕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는 공구로 잘라서 신촌역 화장실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서 A씨는 “김제를 벗어나고 싶었다. 전자발찌를 끊고 서울 구경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2014년 6월 17일 출소했으며, 2018년 12월까지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hada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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