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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석연찮은 몰수패…엉망된 ‘대학야구 주말리그’

(보은=뉴스1) 김기준 기자 | 2017-05-21 12:30 송고 | 2017-05-25 12:02 최종수정
대학야구 주말리그가 심판들의 오심과 경기 운영을 책임져야 할 주최 측의 어이없는 대처로 진흙탕 싸움이 된 가운데 지난 20일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C조 경기 중 심판판정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2017.05.21.© News1
대학야구 주말리그가 심판들의 오심과 경기 운영을 책임져야 할 주최 측의 어이없는 대처로 진흙탕 싸움이 된 가운데 지난 20일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C조 경기 중 심판판정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2017.05.21.© News1

대학야구 주말리그가 심판들의 오심과 주최 측인 한국대학야구연맹의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운동선수들의 학습권 보장 등을 위해 고교 야구처럼 주말 리그를 도입해 달라는 한국스포츠대학 총장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주말리그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의욕적으로 도입한 대학야구 주말리그는 심판들의 오심과 경기 운영을 책임져야 할 주최 측의 어이없는 대처로 진흙탕 싸움이 됐다.

지난 20일 충북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C조 A대와 B대의 경기에서 A대가 어이없는 몰수패를 당했다.

경기는 7회 초 3-9로 뒤지던 A대의 공격 때 스윙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며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다.
주심이 타자의 스윙을 선언해 '투 스트라이크'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A대 응원석에서 오심이라며 야유가 터져 나온 동시에 1루심이 주심의 결정을 무시하고 노 스윙을 선언했다.

이 상황에서 주심이 노 스윙으로 정정, 자신의 오심을 인정하고 경기를 이어 가려고 하자 B대 감독이 곧바로 뛰쳐나와 항의하던 중 선수들을 더그아웃으로 불러 들였다.

B대의 항의는 5분이 넘도록 계속해서 이어졌고, 이번에는 A대 감독이 발끈했다.
대학야구 주말리그가 심판들의 오심과 경기 운영을 책임져야 할 주최 측의 어이없는 대처로 진흙탕 싸움이 된 가운데 지난 20일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C조 경기 중 한 팀의 선수들만 운동장에 나와 있다.2017.05.21.© News1
대학야구 주말리그가 심판들의 오심과 경기 운영을 책임져야 할 주최 측의 어이없는 대처로 진흙탕 싸움이 된 가운데 지난 20일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C조 경기 중 한 팀의 선수들만 운동장에 나와 있다.2017.05.21.© News1

A대 감독은 ‘5분 이상 선수가 경기장에 나오지 않으면 몰수 패한다’는 야구규칙(4조15항)을 얘기하며, 심판과 주최 측에 “왜 규칙을 지키지 않고 끌려 다니느냐”고 항의하다가 A대 선수들도 결국 운동장에서 철수 시켰다.

양 팀의 항의로 경기는 40여분간 지연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주최 측은 “B대에 야구규칙대로 몰수패를 선언해야 한다”며 운동장에 나가지 않는 A대에 경고를 한 데 이어 몰수패를 선언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한 야구팬은 “주심의 명백한 오심일 뿐만 아니라 판정 번복도 규칙에 맞지 않는다. 감독관도 대회 규정을 몰라 사태를 수습하지 못했다”라며 “기대했던 대학야구 주말리그가 심판의 오심과 어이없는 대회운영으로 실망감을 안겼다”라고 말했다.


soknisan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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