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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亞 자산 '세대 전환' 임박…3분의 1 상속 전망"

"자산운용 전담하는 패밀리오피스 필요성 대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5-17 15:29 송고 | 2017-05-17 15:31 최종수정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향후 5년 안에 아시아에서 거대한 자산의 세대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UBS그룹이 전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아누라그 마헤쉬 UBS그룹 APAC 대표는 17일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서밋에서 "(아태지역) 자산의 1/3 정도가 상속될 것"이라며 "세계 평균은 15% 정도"라고 말했다.

초고액자산가 계층은 투자 가능 자산이 3000만달러 이상인 사람들을 이른다. 나이트프랭크 2017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의 초고액자산가는 4만6080명에 그쳤다. 이들의 총 자산은 약 4조840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UBS와 PwC 역시 보고서를 통해 조만간 아시아에서 "최초의, 주요 세대간 자산 이동"이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억만장자의 재산 중 90% 정도는 첫 두 세대를 넘어서는 동안 사라진다고 CNBC는 전했다. 이는 패밀리오피스(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운용을 전담해 처리하는 업체)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마헤쉬는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거버넌스 구조를 도입하고 투자 철학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자산 관리자의 도움을 구하는 초고액자산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마헤쉬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아시아의 패밀리오피스들은 저위험 접근을 택했으나 최근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주식에 대한 자산 배분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기존의 '스스로 투자하는' 접근방식을 깨고 '업체에 일임하는' 투자 모델을 늘려가고 있다.
마헤쉬는 자산가들이 자금 관리자들을 통합하고 있다는 것도 새로운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산가들은 4~5개 은행 사이에서 소유 자산을 다변화하는 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상응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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