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원식 "사드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 살펴봐야"(종합)

대통령기록물 열람 문제는 "野와 필요한 부분 협의"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김수완 기자 | 2017-05-17 10:31 송고 | 2017-05-17 10:58 최종수정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 우리의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기록물'로 봉인돼 이관된 대통령기록물을 국회 차원에서 열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고 있는 바는 없지만 야당과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의 재산을 필요로 하는 외국과의 관계는 국회의 비준을 거쳐야 하는 것"이라고 사드 배치 역시 국회 비준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대라고 하는 문제까지 와 있기 때문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민의 재산이라는 측면을 잘 살펴서 현명한 판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당과의 연정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은 우리와 뿌리가 같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굉장히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며 "지금은 국민의당이 우리 당에 여러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갖고 협치의 과정과 내용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내부에서 보면 거의 문제가 없는데 과도하게 알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최근 불거진 '당·청 불화설'을 불식시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결과적으로 보면 주요 당직이 적재적소의 적임자를 사실 잘 골라냈다"며 "인사추천위원회도 투명한 인사 추천 절차를 당헌에 마련하는 선에서 정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당 내에 봉인된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은 논의하고 있는 바는 없다"면서도 "야당과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5.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5.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도 출연해 야당과의 협치 문제에 대해 "무조건 대립하고 싸우고 그런 야당을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이 있으면 협조할 것"이라며 "공통 공약을 통한 정책 연대는 충분히 할 수 있으며 (현재) 공통되는 공약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정리되고 순서가 정해지면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일정, 틀 같은 것을 말씀드려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약으로 내세운 '100일 민생상황실'과 관련해 "공정을 바로세우는 일과 정말 부족한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크게 보면 민생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비정규직을 좋은 일자리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입법, 예산, 추경까지 포함해 총력 체제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설치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민생, 적폐해소, 탕평인사로 통합과 개혁의 문을 여셨다"며 "이제 우리당이 화답해야할 차례"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질서 있는 개혁을 위해 당정청 간 '깊이 있는 소통'을 하겠다"며 "야당과의 흉금을 털어놓고 하는 협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개혁은 국민이 원하는 개혁,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개혁이 가장 우선"이라며 "이번 정권교체는 국민들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abilitykl@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