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달러, 엔·유로 대비 약세…美 제조업 부진 + 유가급등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16 04:56 송고
미국 달러 지폐. © AFP=News1
미국 달러 지폐. © AFP=News1

달러가 15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이달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해 달러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이날 달러/엔은 0.33% 상승한 113.75엔에 거래됐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관할지역의 5월중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7이었다. 지난달에는 5.2였다. 이 지수는 제로(0)를 중심으로 업황의 수축 또는 팽창을 가리킨다.

애널리스트들은 지표의 부진이 제조업의 침체 가능성을 의미하는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 약세에 따라 유로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일주일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유로는 0.43% 상승한 1.0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파운드는 0.05% 상승한 1.2896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한 98.916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장관과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공동 성명을 통해 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감산안을 2018년 3월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 비회원국은 올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하루 산유량을 180만 배럴 줄이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감산 연장 소식에 유가는 2% 이상 급등했다.

이에 원자재 수출국인 캐나다 달러(루니)가 2주만에 최고치, 호주 달러가 12일만에 최고치로 올라 달러 가치를 상대적으로 눌렀다.

신흥국 통화들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산유국인 러시아 루블이 달러 대비 크게 올랐다.

달러/루블 환율은 1.27% 내린 56.3620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0.75% 내린 18.6793페소를 기록했다. 달러/브라질헤알 환율은 0.43% 내린 3.1089 헤알에 거래됐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