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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원 용비어천가 재해석한 종합 국악공연 올린다

2017년도 국립국악원 대표공연 '세종의 신악-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5-15 09:57 송고 | 2017-05-15 11:08 최종수정
'세종의 신악-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 연습 사진 © News1
'세종의 신악-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 연습 사진 © News1

조선시대 정악 중 최초의 한글 노래인 '용비어천가'가 정악 합창과 궁중무용이 어우러진 무대예술로 다시 태어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용비어천가를 재해석한 2017년도 국립국악원 대표공연 '세종의 신악-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세종의 신악-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은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을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하고 연출에는 신선희 서울예술대 교수가, 작곡에는 계성원 작곡가가 참여한다.

'용비어천가'는 한글 창제 이후 최초의 국문시가이며 조선 왕조의 선조인 목조(穆祖)에서 태종(太宗)에 이르는 여섯 대의 행적을 영웅화한 서사시다. 이번 공연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용비어천가의 원문도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운율 또한 살렸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원 27명이 용비어천가의 원문에 정악 선율을 창작한 곡을 합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과 함께 무대 위 펼쳐지는 궁중무용은 용비어천가의 노랫말에 담긴 핵심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무대 구성에는 별도의 장치 없이 조명과 영상을 활용해 색채를 덧입혔다. 전반부에는 나라의 탄생과 천명에서 비롯된 왕권의 신비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검정막 위에 영상을 투영해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48경도 등의 산수화를 황금색으로 표현한다. 후반부에는 무용공간을 흰색으로 바꾸고 하얀 영상막 위에 수묵화가 그려진다.

신선희 연출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당시의 의례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께서 전하고자 한 의미를 살려 새로운 형식으로 연출했다"며 "천명을 받아 덕치를 해야 하는 군주에 대한 훈계이자 애민정신과 예악사상을 담은 한국 문화정신의 실체가 담길 것"이라고 했다.

입장료 1만~3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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