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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생선을’…10년 쌀도둑 농협직원 법정구속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17-05-13 12:11 송고 | 2017-05-13 18:36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자신이 일하는 도정공장에서 10년 넘게 3억2000만원 어치의 쌀을 빼돌려 배를 불린 농협 직원이 법정구속됐다.

청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이지형 판사는 13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1년2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데다 피해액이 큰 점 등을 살피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청주의 한 지역농협 직원으로 도정공장 재고관리를 해온 A씨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쌀 수백톤을 빼돌려 3억2000만원의 이득을 챙기고 쌀을 사들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4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쌀 재고조사가 세밀하게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알고 자신의 야간당직 때 쌀을 몰래 빼돌려 싼값에 쌀을 팔아치웠다.
앞서 해당 농협은 비리가 10년 넘게 반복적으로 이뤄진 데다 횡령액이 거액인 점 등을 이유로 A씨를 해직 처분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sedam_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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