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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5거래일 만에 하락세 전환…이익실현 매물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12 05:04 송고 | 2017-05-12 05:15 최종수정
미국 100달러 지폐 © AFP=News1
미국 100달러 지폐 © AFP=News1

미국 달러가 11일(현지시간)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국장 해임 조치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그간의 상승분을 확정하려는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와 달러 가치를 눌렀다.

이날 달러/엔은 0.39% 하락한 113.83엔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0.6% 까지 떨어졌다. 다른 안전통화인 스위스프랑도 달러 대비 강세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03% 하락한 99.637을 기록했다.

그러나 달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다.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달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83%에서 85%로 높아졌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1개월 만에 반등했고,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더 떨어지며 28년 만에 최저치로 감소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 지난 6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23만6000건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24만5000건을 밑돌았다.

다만 코미 FBI 국장 해임 조치의 여파는 외환 시장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미 국장은 의회에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 확대를 위한 추가 자금을 요청한 다음날 전격 해임됐다.

달러 약세에도 파운드/달러는 일주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파운드는 0.34% 하락한 1.2894달러에 거래됐다. 영란은행이 경제전망을 낮춘 탓이다.

유로는 0.06% 하락한 1.0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흥시장 통화는 일제히 강세였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76% 내린 18.8708페소를 기록했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45% 내린 3.153 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7% 하락한 57.0582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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