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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엔씨소프트, 2Q 모바일게임 공격적 마케팅예고

지난해 인센티브 지급…1Q 영업익 304억으로 60% 감소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7-05-11 10:38 송고 | 2017-05-11 11:56 최종수정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2017년 1분기 영업실적 © News1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2017년 1분기 영업실적 © News1


엔씨소프트가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단기간 사전예약 3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운 '리니지M'을 시작으로 연내 4종 이상 출시를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예고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진행된 2017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M을 비롯해 출시일정이 잡혀 있는 게임이 많아 지난해에 비해 마케팅비 증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든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M' △팡야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 4종의 게임을 신규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는 16일 미디어대상 간담회가 예정돼 있는 '리니지M'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사전예약 기간에 2주만에 300만명을 끌어모으며 최단기록을 세웠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1'을 원작으로 한 리니지M은 이르면 5월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리니지M이 규제당국으로부터 등급분류 과정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을 경우 일부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이용자간 아이템 직거래 등을 이유로 규제당국인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리니지M 역시 리니지1 기반으로 이용자간 직거래 방식을 차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소년 불가' 판정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게 되면 매출 하락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함께 모바일게임 오픈마켓의 양대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 게임을 출시할 수 없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재수 CFO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케이스를 사전에 내부적으로 인지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내부 검토를 거쳐 그에 따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원활한 모바일게임 출시를 위해 관련 인력도 지속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수 CFO는 "모바일게임 개발 인력은 올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개발자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엔씨소프트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인센티브 영향이다. 실제 올 1분기 엔씨소프트의 인건비는 1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직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 2395억원으로 0.5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73.74% 줄었다. 게임별 매출에서는 온라인게임 △'리니지1' 514억원 △'리니지2' 184억원 △'아이온' 133억원 △'블레이드앤소울' 446억원 △'길드워2' 142억원 △기타 로열티매출 340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에서는 국내 매출이 12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북미·유럽 283억원, 일본 106억원, 대만 95억원, 로열티 635억원 순이다. 로열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은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 효과 덕분이다.

윤재수 CFO는 "주요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영향력을 모바일까지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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